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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킨텍스 "CAYAF 2012"

 
킨텍스 첫 주최 ‘CAYAF2012’, 비엔날레급 대규모 展 서막
이혜원 기자  @dipsylee

 

국내 최대 규모 컨벤션센터인 킨텍스에서 첫 미술 전시를 개최한다.

킨텍스가 주최ㆍ주관하는 첫 번째 전시 ‘CAYAF(Contemporary Art & Young Artists Festival) 2012’가 오는 1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30~40대 작가 10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간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 위주 대관 전시는 많았으나 미술 전시를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킨텍스는 자체 학예 인력이 없는 만큼 전승보 독립큐레이터를 총감독으로 섭외해 전시 기획을 일임했다. 전승보 감독은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아르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등 풍부한 기획 경험을 가진 큐레이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정필 作 제3의 눈, 홍원석 作 크리스마스의 악몽, 노해율 作 Moveless-white field, 최인호 作 지키지 못하는 5형제 1 (제공=킨텍스)  
 


전승보 감독은 12일 낮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 그대로 형형색색의 작가들을 모두 모았다. 비엔날레형, 아트페어형, 미술관형 등 다양한 경향의 작가들이 한 곳에 어울려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계에서는 작품을 판매하기는 어렵지만 최신 미술 경향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작가들을 두고 ‘비엔날레형’이라 말하며 판매가 잘 이뤄지는 시장성 있는 작가들은 ‘아트페어형’이라 일컫는다. 비엔날레형과 아트페어형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비슷한 유형의 작가들이 함께 단체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전승보 감독은 이러한 구분을 두지 않고 108명의 작가를 선정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조각과 회화뿐 아니라 비디오와 설치,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사 전체를 아우르는 여러 형식과 내용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낭만시대’, ‘욕망예찬’, ‘혼혈신화’, ‘사생활’, ‘형색지대’ 등 포스트모던 미술의 주요 키워드를 주제로 전개된다.

화랑에서 열리는 전시는 대개 1~2주에서 길어야 한 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CAYAF2012는 한 달 반에 이르는 장기 전시라는 점도 작가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또 2천 평 공간에 약 500여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출품작 수로 따지면 여느 비엔날레 못지않은 대규모다.

킨텍스 관계자는 “과도한 상업성, 짧은 전시 기간을 지양하고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관람객들에게 45일간의 특별한 미술 체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 CAYAF 2012 참여작가 (총 108명)

SINN(김진언), 강명규, 강상훈, 강인구, 공성훈, 권수현, 권자연, 금영보, 김광표, 김규식, 김기현, 김미란, 김병주, 김보선, 김상윤, 김석, 김선태, 김시하, 김용관, 김윤재, 김이수, 김정아, 김진기, 김창언, 김천일, 김태은, 김택기, 김현승, 김효정, 노해율, 류승옥, 류신정, 문경남, 문지혜, 뮌, 박경진, 박동삼, 박미진, 박병일, 박선기, 박영균, 박은정, 박종호, 박주욱, 박현주, 박형렬, 박홍순, 배동기, 백승관, 백승혜, 비폐기물, 서용인, 성원선, 성태진, 손종준, 손창범, 손한샘, 송민철, 송승호, 송용원, 송준호, 송창애, 송현호, 신성환, 신영훈, 신정필, 신제현, 신치현, 염지혜, 오정석, 오택관, 유정훈, 유혜리, 윤상윤, 윤치병, 이근세, 이승용, 이원석, 이은미, 이은채, 이주희, 이진경, 이철재, 이혁진, 이현호, 임안나, 장우진, 전수경, 전은숙, 정국택, 정기훈, 정유정, 정지필, 조영주, 조영표, 조현익, 좌혜선, 주도양, 주영신, 차은혜, 최인호, 하종우, 한성규, 한재철, 한지석, 호야, 홍원석

[유니온프레스=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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