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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Epilogue/Life

2018DMZ 현대미술제

paek,seung-kwan 2018. 8. 6. 11:04

 

 

 

 

 

 

 

 

D M Z demilitarized zone 의 약자이다. 비무장 지대 (非武裝地帶) 는 국제연합군·조선인민군·중국인민지원군이 6·25전쟁의 휴전에 합의하며 남북한 간의 적대적 행위로 인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해 한반도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만들어놓은 비무장·비전투 지역으로 동서길이 248이며,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쪽 2지점을 남방한계선, 북쪽 2지점을 북방한계선으로 그 폭이 4km에 달한다. 이 지역은 최후적인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적대행위와 일체의 무력행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설치되었으나 실제 남북한 모두 감시초소(GP) 및 관측소(OP) 등을 바탕으로 중무장되어있다. 또한 남방한계선으로부터 5~15km에 이르는 민통선 (민간인 통제선) 내는 전쟁과 대립의 잔해가 일상에서 경험되어지는 환경에는 변함이 없으며 통제 와 긴장, 열악한 환경적 조건,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뢰의보고(寶庫)가 조건? 이 되어 생태의보고(寶庫)가 되어 진 불편한 아름다움은 여전히 계속되어지고 있다. 디엠지가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는 다양하겠으나 무엇보다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임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냉전시대 세계유일의 괴물스런 유물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의 긴장감과 더불어 신 냉전화 되어가는 작금의 국제 사회의 형세가 디엠지 평화 문화예술운동을 견인하는 동력임에는 분명하다.

 

DMZ 아트페스타 2018의 주제는 평화 : 바람이다.

한반도에서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구촌의 절실한 대의이다. 좋은 전쟁 또는 나쁜 평화가 없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미화된 전쟁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햇볕을 이 땅 곳곳에 능동적으로 깃들여야만 한다. ‘바람’ Wind 는 물리적인바람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듯 가로 막을 수도 가둘 수도 없다. ‘바람’ Hope 는 염원, 기원(祈願) 의 의미다. 우리가 설정한 주제에 있어서의 바람의 개념은 이 양자를 모두 포괄하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불어오는 평화 바람에 자유의 날개를 맡기고 활공하며 반만년 생명의 땅을 넘나들고자하는 간절함이다. 그 무엇, 그 누구도 허용치 않을 듯 이중 삼중의 날카로운 철의장벽도 민족의 염원이 깃든 평화의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이러한 바람은 관념의 탈색을 이끌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든다.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주제를 가지고 DMZ 아트페스타 2018에 참여한 다양한 장르의 80여명 작가들은 DMZ를 보고, 읽고, 만지는 탐색의 과정을 거쳐 각자의 예술적 결과물들을 제시하였다.

                                                                                                                                                                       전시감독 차 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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